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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인터뷰 ①] “기술에 얽매이지 않고 현실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실용적인 개발을 하고 싶어요.” / Tech Lead 최성원 님

2025년 12월 29일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개발 조직을 리드하고 있는 최성원입니다.

입사한 지는 약 3년 정도 되었고, 서비스 개발을 중심으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왔어요. 특히 기술과 비즈니스를 함께 이해하는 경험을 통해 개발자의 시선에서 서비스의 방향과 가치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식스티헤르츠 합류 전 성원님의 커리어를 소개해주세요.


2009년쯤, 아이폰이 막 출시되면서 ‘앱스토어’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했어요. 대학 선배와 함께 “우리도 직접 앱을 만들어보자”는 이야기를 하게 됐고, ‘쓰임epub’라는 회사를 창업해서 저는 CTO 역할로 합류했어요. 사회적으로 의미 있게 쓰이는 서비스를 만들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은 회사였죠.


이후 회사가 점차 커지면서 한 콘텐츠 회사로 합류하게 되었는데, 그 회사가 지금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요. 처음에는 iOS 개발자로 시작했고, 이후 웹 개발로 영역을 넓혀 2017년부터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을 하였지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의 재직 기간은 약 10년 정도였는데, 그 중 3년 정도는 팀장을 맡아 개발 조직을 이끌었어요.


식스티헤르츠 합류 스토리도 궁금해요.


식스티헤르츠에서 먼저 제안을 주셨고, 당시 저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팀장으로 일하며 큰 프로젝트를 맡고 있어서 처음 제안은 고사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즈음 다시 연락이 왔어요. (웃음)


그 시점에 제가 고민하던 게 하나 있었어요. 기술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사람들이 플랫폼을 선택하는 기준이 ‘기술’보다는 ‘콘텐츠’나 ‘도메인 가치’로 옮겨가고 있다는 느낌이었거든요. 점점 내가 기술로 만들어낼 수 있는 임팩트가 줄어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때 식스티헤르츠의 ‘재생에너지’라는 도메인이 새롭고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아직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분야였고, 성장 가능성과 사회적 임팩트가 분명한 영역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이죠.


재생에너지 도메인은 실제로 와서 보니 어땠나요?


기존에 경험했던 콘텐츠 플랫폼과는 정말 달랐어요. 솔직히 말하면, 기술 환경만 놓고 보면 다소 낙후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고, 최신 기술과 트렌드 자체를 즐기는 개발자라면 처음엔 아쉬울 수도 있는 환경이었던 것이죠.


그런데 저는 결국 중요한 건 내가 가진 기술을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러한 환경이 제약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특히 요즘은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특정 기술의 난이도보다는 전체 구조를 이해하고 문제를 정의하는 역량이 더 중요해지고 있잖아요. 그런 점에서 보면 이러한 환경이 오히려 시대와 잘 맞는다고 느끼기도 해요. 특정 기술 스택이나 환경에 얽매이지 않고, 현실의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싶은 개발자라면 충분히 의미 있는 도메인이라고 생각해요.


방금 살짝 말씀하신 것 같은데 성원님은 어떤 개발자라고 생각하시나요?


“기술의 깊이보다 문제 해결의 깊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실제로 결과를 만들어내는 걸 좋아하는 개발자입니다. 팀에서도 늘 “우리는 실용적으로 가자”라는 이야기를 자주 해요.


예전에 학부 시절 근로장학생으로 일하면서 표절 검사용 텍스트 분절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있어요. 당시 저는 윈도우 프로그램을 만들 줄 몰랐고, 그래서 콘솔 프로그램으로 간단히 구현했는데 그걸 오랫동안 잘 쓰시더라고요. 만약 그때 “이건 제가 못 해요”, “이 기술은 몰라요”라고 했다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겠죠. 저는 요구사항의 본질에 집중해서, 가능한 방식으로 빠르게 문제를 해결한 거예요.


고객은 ‘왜 필요한지’보다는 ‘무엇이 필요한지’만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럴 때 개발자가 한 발 더 나서서 문제를 정의하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안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기본적인 태도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봐요.


성원님과 함께 일하는 식스티헤르츠 개발자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사업에 관심이 많은 개발자들이 꽤 있어요. 개발자 입장에서는 사업의 전체 맥락을 모르면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 이를 개발자의 언어로 설명해주는 경우는 많지 않거든요. 저는 개발과 사업 양쪽을 경험해왔기 때문에 제가 개발자의 시선에서 사업 이야기를 공유하면 팀원들이 정말 흥미롭게 듣고 또 서로 의견을 주고받고 있어요.


아 테크 리드들이요? 테크 리드 분들도 정말 자랑스럽죠. 기본적인 개발 역량도 뛰어나지만,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든 파고들어 해결하려는 사람들이에요. 답이 바로 보이지 않아도 결국 답을 만들어내는 사람들, 그래서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 이러한 서로간의 신뢰가 우리팀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개발팀의 조직 분위기는 어떤가요?


새로운 개발자가 들어오면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어요. “코드와 너무 사랑에 빠지지 말자.”


그래서 ‘코드가 곧 나다’라는 분위기는 없어요. 코드 리뷰에서도 직급과 상관없이 누구나 합리적인 의견을 낼 수 있고, 의견이 갈리면 다른 사람을 더 참여시켜 논의하죠. 그래도 판단이 어려우면, 굳이 내 의견을 끝까지 관철하기보다는 동료의 의견을 존중하자고 이야기해요. 결과가 비슷하다면 팀워크가 더 중요하니까요. 덕분에 지금까지 서로간의 관계로 인한 문제는 거의 없었어요.


앞으로 우리 개발팀이 어떤 팀이 되었으면 하나요?


AI 활용을 더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싶어요. 이미 회사 차원에서 여러 도구를 지원하고 있고, 내부적으로도 AI를 활용해 산출물을 만드는 도구를 개발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런 흐름을 더 자연스럽게 조직문화에 반영하고 싶어요.


또 하나는 예측 가능한 팀이 되는 것이에요. 회사도 팀도 빠르게 성장하다 보니 조직 안정화가 숙제였는데, 이제는 성과와 결과를 조금 더 예측할 수 있는 팀이 되고 싶어요.


어떤 분이 팀에 합류하면 좋을까요?


고객이 진짜로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무엇인지 질문하고, 본질을 파악하려는 분이었으면 좋겠어요. “이건 내 문제가 아니다”가 아니라, “내가 해결해보자”라고 생각하는 사람. 스스로를 문제 해결사라고 생각하고, 안 되는 이유를 찾기보다는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분과 함께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성원님은 면접에서 어떤 걸 가장 중요하게 보시는지 알려주세요.


저는 정답이 없는 질문을 많이 해요. 예를 들면 개발자로서의 커리어 방향 같은 질문이요. 저는 개발을 하나의 도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드시 정해진 목표가 있어야 한다고 보지는 않아요. 다만 그 사람이 어디까지 바라보며 일하는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를 알고 싶어요. 그래서 특정한 답을 기대하기보다는, 평소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시는 게 가장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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